[책] humane interface - 인간 중심 인터페이스

애플 매킨토시 개발자였던 제프 래스킨의 Human Interface가 아닌 Humane Interface - 인간 중심 인터페이스다.
단순히 인간이 아닌 인간 중심의 인터페이스에대해 논한 책이라는 뜻이다.
10년 가까이 된 책으로 현재의 상황과는 많이 다르지만 근본은 인간 중심에 있는 책이다.
어쩌면 제프 래스킨이 원했던 방식으로 인터페이스가 진화를 했다면 지금의 인터페이스는 좀더 인간 친화적이지 않았을까 싶다.

어플리케이션이 필요없는 인터페이스 구조는 현재의 상황에서 보자면 정말 놀랍기 그지 없다.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OS 실행부터 시작해서 갈 수록 무거워지기만하는 각종 어플리케이션들을 실행해야만 하는데..
컴퓨터가 아무리 빨라져도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은 점점 느려지기만하고 있다.
하지만 줌월드 기반일 경우 현재의 엄청난 기능들의 프로그램들을 과연 실행없이 구동을 시킬 수 있었을까..
어쩌면 그러한 기반때문에 컴퓨터는 더 큰 발전에 발목을 잡았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줌월드의 무한 영역에서 무엇을 찾는다는 것 역시 텍스트 기반의 과거에서는 통할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선뜻 와닿지 않는 부분도 있다.

어쨌든 그러한 문제 제기나 그 당시의 상황에서는 정말 탁월한 생각이라고 생각되고..
어쩌면 그 속에서 지금과 같은 발전을 이루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하면서 빼놓지 않고 하는 작업이 아이콘 작업이다.

정말 수도 없이 많은 아이콘이 존재하고 의미를 도무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아이콘들도 부지기수다.
그 아이콘의 위력은 이젠 핸드폰 전면을 뒤덮고 있을 정도이다.
비쥬얼적으로는 무척 이쁘지만.. 그 의미 표현에 있어서는 글쎄..
그나마 오랜 기간 아이콘을 개발하면서 어느정도 아이콘 언어라는 것이 형성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어르신들은 그 아이콘이 뜻하는 것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텍스트였다면 그래도 알기 쉽지 않았을까..
옳다고도 생각되지만..
반면 그 수많은 텍스트를 알아볼 수 있게 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제프 래스킨도 지적을 했듯이 어플리케이션의 짧은 메뉴 항목들로인해 사용자들이 툴을 사용하기가 힘들다고 하였다.
텍스트냐.. 아이콘이냐..
사실 둘 중의 하나만 사용하기보다는 둘을 이용하여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알아보기 좋게 만드느냐가 지금으로선 더 중요할 듯 하다.


줌월드나 아이콘 같은 경우는 현재에 이르러 돌이킬 수는 없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 중심 인터페이스의 근본적인 것들은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

작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인터페이스..
데이터의 손실 걱정이 없는 인터페이스..
모드로 인한 혼란이 적은 인터페이스..
습관 형성이 쉽게 되는 인터페이스..
즉, 쉽게 익힐 수 있는 인터페이스..

등등..

개발자들도 다루기 힘든 인터페이스를 만들지 말고..
어떤 사용자가 이용하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만들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인터페이스 개발에 있어 자기만족이란 있을 수 없으며..
언제든 사용자가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인간 중심 인터페이스이다.
 
by 쳇쳇 | 2009/03/26 17:19 | My Log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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